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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8월 1일

칼리리 2016. 8. 1. 23:10

 0.



 여전히 보고서와 격렬한 전투를 벌이던 어느 날.

 일전의 사건으로 열심히 일하게 된 정탐반으로부터 기묘한 보고를 받게됐다.


 "재상님! 이것 좀 보세요."

 "아, 리스, 일거리를 늘리는 건 그만둬... 지금 있는 걸 보기만 해도 수명이 줄 정도니까."

 "일거리가 아니에요. 이쪽을 좀 봐주세요."


 나는 재상님께 보고서를 내밀었다.

 재상님은 늘어진 표정으로 보고서를 받아들었지만, 이내 진지하게 보고서를 읽기 시작했다.


 "정탐반이 입수해온 극비정보에요. 이게 사실이라면 큰 일이 아닌가요?"

 "...사실 여부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믿기 힘든 얘기네. 하지만, 음, 확실히 최근 정황을 보면 그럴듯한 이야기긴 해. 리스, 저번의 마왕 이야기 기억나?"

 "물론이죠. 어떤 내용이었죠?"

 "모르는 걸 자신있게 물어보는 당당한 태도는 좋다고 생각해."

 "그럼요."

 "...아무튼, 얘기로 돌아가면. 그때 몇몇 국가들의 수작때문에 남발한 마왕을 우리가 조성한 국가공인 토벌대로 해치웠었잖아?"

 "그렇죠. 재상님의 악랄한 계획으로 포상금도 많이 타먹었죠."

 "그 악랄한 계획이 제대로 실현이 됐다면 발생한 마왕을 전부 우리 토벌대가 해치웠어야 했지만, 실상은 2/3가량만 해치우고 끝나버렸지. 그럼 나머지 1/3은 누가 해치웠을까?"

 "민간 토벌대 아닌가요?"

 "물론 그렇지. 하지만, 실제로 마왕을 토벌한 용사는 거의 무명이었어. 대륙에는 이름 난 토벌대들이 많이 있음에도 그들을 제치고 무명의 용사 집단이 마왕을 해치웠다는거지."


 아, 과연.

 대륙에서 두 번째로 현명한 나는 이야기가 이렇게 흐르자, 재상님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 무명 용사가 보고서에 나온, 소위 말하는 '이세계인'이라는 거죠?"

 "그래. 이세계인, 이인, 신인, 그리고… '고등학생'? 뭐, 이건 본인들이 지칭하는 말이라서 의미불명이지만."


 재상님은 그렇게 말하고 다시 보고서를 뒤적였다.

 정탐반이 보내온 보고서는 다른 게 아니라, 몇몇 국가(마왕 사건 때 일을 저지른 국가도 포함해서)가 정체 불명의 무국적자, 통칭 '이세계인'을 암암리에 보호하며 국가간 분쟁의 전력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 이세계인이라는 사람들은 전부 어린 나이지만 하나같이 빼어난 무력을 자랑하며, 주변의 인망도 두터워서 실력이 출중한 동료들이 많이 모인다고 한다. 재상님이 말씀하신 마왕 토벌과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을지 상상이 갔다.


 "그래서 그 이세계인들을 보호하고 있는 나라를 추적하고, 공통점을 추려내다 보니 나온게 그 유명한 건축물이라 이거지?"

 "네. 신의 다리요."


 신의 다리.

 내해를 둘러싸고 원형으로 이루어져 있는 대륙을 이어주는 건축물로, 신이 직접 흙과 돌을 빚어 만들어냈다 하여 신의 다리라고 불린다. 내해 중앙에 있는 탑을 중심으로, 6개의 다리가 대륙의 각 방향으로 뻗어져 있는 엄청난 크기의 건축물인데, 인간의 건축기술로는 비슷한 걸 만드는 것조차 불가능해서 현존하는 신의 증거로 추앙받고, 매년 교제폐하의 정기적인 축례를 중앙의 탑에서 할 정도로 신성시 받는 장소다.

 덕분에 각 국에 위치한 6개의 다리를 보러다니는 순례도 유행하고 있고, 다리가 위치한 나라는 관광수입으로 꽤 많은 돈을 벌고 있는데……


 "…다리로 버는 부가적인 수입만 있는게 아니라, 직접적인 전력까지 얻고 있다는 말이죠."

 "보고서에는 정작 이세계인에 대한 별다른 정보가 없는데, 그건 조사중인가?"

 "네. 정탐반장이 책임지고 자세한 정보를 더 모아오겠다고 했어요."

 "저번 문책의 효과가 정말 굉장한데."

 "……또, 그, 그런 소리를. 아무튼, 자세한 정보는 조금 기다려야할 것 같아요."

 "으음, 이 문제는 꽤 골치아픈걸."


 재상님이 어려운 표정으로 그렇게 말했다.


 "역시 신성시되는 장소라서 그런 건가요?"

 "그렇지. 만약 이 보고서에 쓰인 말이 전부 진실이라면, 대륙 회의에 결부시켜서 마땅히 논의를 거쳐서 대처해야할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몇몇 국가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은폐하고 있다는 거니까, 당연히 문제가 되겠지만…… 섣부른 판단으로 일을 공론화 시키기엔 '다리'의 위엄이 너무 커."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이세계인이 정말 있을까요?"

 "그건 모르지. 하지만 옛날부터 탑은 다른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는 전설이 있긴 했어. 다리는 그와 통하는 통로고."

 "그렇군요."

 "지금와서 생각하니 전설에 나오는 몇몇 용사들도 실은 이세계에서 날아온 사람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드는데. 모두들 사람같지 않은 능력을 뽐냈다고 하니."

 "이세계인들은 전부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글쎄. 이세계인들도 생긴건 우리랑 비슷하게 생겼다는 걸 보니, 육체적인 기능에 있어선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 같지만…… 탑을 통해서 이쪽에 올 때 뭔가가 일어나는 걸지도 몰라.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이지만."

 "뭔가라뇨?"

 "'뭔가라뇨?'라고 물어보면 할 말이 별로 없지. 자세한건 보고를 기다려야 할 것 같네. 모처럼 재밌어 보이는 안건이 왔는데, 원체 아는 게 없다보니 대처를 할 수가 없어서 안타까운걸."


 그렇게 말하며, 재상님은 보고서를 덮었다.

 아, 이 흐름은……


 "또 그런 식으로 어물쩍 일을 끝내려고 하시면 안돼요."

 "역시 안되는구나."

 "당연하죠."

 "그럼 전설에 관한 얘기나 조금 더 해볼까?"

 "어째서 그렇게 되는거죠? 아직 처리해야 할 보고서가 이렇게 많은데."


 내가 책상에 쌓인 보고서를 가리키자, 재상님은 어쩐지 나를 보면서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리스, 일도 좋지만 사람이란건 때로는 여유를 가져야하는 법이야."

 "저, 전 언제나 여유를 가지고 있는데요. 사람을 그렇게 일만 시키는 기계처럼 매도하지 말아주시겠어요?"

 "……."

 "……."

 "뭐, 그런고로 이세계인과 관련된 것 같은 전설을 얘기해볼까."


 ……뭐랄까, 뒤끝이 남는 침묵이었지만, 역시 그런 소리를 듣고 재차 일을 하라고 강요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나는 잠자코 재상님의 얘기를 들어주기로 했다.


 "그러고보면 재상님도 보고를 받기 전까진 아예 모르셨던 모양이던데요."


 약간 퉁명스럽게 말해봤지만, 재상님은 시원스럽게 긍정했다.


 "뭐, 그렇지. 사실 탑의 전설만 믿고 이세계인이 훌렁훌렁 넘어온다고 기대하긴 조금 어렵지 않을까? 애들도 아니고."

 "그치만 실제로 이렇게 오고 있잖아요."

 "그것도 요 근래에 갑자기, 말이지. 일전의 마왕 토벌과 연관지어도, 자칭 이세계인이라는 인간들이 눈에 띄게 된 건 요 근래인 것 같아. 보고서에 적힌 국가의 수상한 움직임도 마찬가지로 최근에 일어난 일이고."

 "……마왕 건도 그렇고, 최근엔 전부 수상쩍은 일들만 일어나네요."

 "그런게 업계 사정이라는 거지. 팔리는 게 있으면, 일단 내고 본다는 식으로 찍어내니까."

 "……네?"

 "아니, 이세계에서도 뭔가 사정이 있지 않을까? 그런 얘기였어. 아무튼, 국가의 우두머리로서 이 사태를 좌시할 수는 없지."

 "앗, 방금 그 말씀은 역모 발언인가요?"

 "국가 다음에 (재정)이라는 말을 붙여주길 바랄게. ……하지만 리스, 이 자리에서만 하는 얘기지만 저대로도 상관없지 않을까? 리스도 우두머리의 비서쪽이 훨씬 좋잖아."

 "그건 그렇지만, 누가 들을지도 모르니 조심히 얘기해주세요."


 장난끼가 물씬 담겨있는 재상님의 말에, 진지하게 대답하니 재상님의 얼굴이 약간 굳어진다.


 "……앞으로 조심할게."

 "정말로, 그래주세요. 이런 건 농담이라도 위험하니까."

 "아무튼, 이야기를 다시 돌리자면…… 그래, 리스, 탑의 전설은 알고있어?"


 나는 고개를 저었다.


 "신이 탑을 지었을 당시에 얘기인데. 탑의 하층부는 내해에 구멍을 뚫어서 고정시켰지만, 상층부를 어디다가 고정시킬지 고민하셨다고 해. 아무리 그래도 하늘에 구멍을 뚫을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그렇게 고민하던 신이 곧 생각하시기를, 탑의 길이를 무한정 늘려서, 다른 바다에 고정시키면 될 것 같은거야. 그리고 며칠을 손수 흙과 돌을 빚으셔서 탑의 길이를 늘려갔고, 하늘을 넘어 또 다른 바다에 닿아 고정시켰다고 해. 덕분에 우리 인간들은 탑의 꼭대기를 볼 수도 없고, 얼만큼 긴지도 모르지."

 "그렇군요. 그게 어떻게 이세계인과 연결되는거죠?"

 "……리스, 대륙에서 두 번째로 현명하다는 칭호에 부끄러움은 없어?"

 "전혀요. 대륙에서 첫 번째로 현명하신 재상님에게 질문하고 있는데 무슨 문제가 있나요?"

 "본인이 그렇게 말한다면 그걸로 됐지만……. 사실 내가 한 이야기는 전설을 간추린 것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이세계인과의 관계를 유추하기엔 모자람이 없지. 전설에서 '다른 바다'에 이었다는 부분이 우리가 생각해봐야할 부분이야."

 "아하. 다른 바다라는 게 곧 다른 세계를 의미한다는 말이군요. 이세계인들이 오는 장소에도 그럼 저 탑이 있겠네요."

 "그럴거야. 실제로 물어보기 전까진 모르겠지만, 만약 그들이 세계를 넘나드는 데 탑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반드시 그래야 할거야. 이세계인들을 보호하고 있는 나라들은 이런 걸 조사하긴 했을까?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다면 국가 단위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생각해서 그들을 조사해봐야 하는게 아닐까?"


 재상님은 진지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떻게 생각하시죠?"

 "도대체 왜 우리나라는 다리와 연결이 안되어 있는거야! 우리쪽으로 왔으면 군대를 만들어서 대륙을 정복해줬을텐데!"

 "...솔직한 건 좋다고 생각해요."

 "그럼. 솔직함은 미덕이지."

 "그래서 악마 재상님께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실 생각이신가요?"

 "지금 시점에선 아무것도. 이세계인이 매일 같이 오는 것도 아니고, 아직은 조금 여유가 있는 것 같으니까 시간을 두고 생각해봐야겠지. 정탐반의 보고도 듣고."


 아무래도 이야기는 이걸로 끝인 것 같다.

 나는 자연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는 재상님의 팔을 부여잡고, 다시 책상에 앉혔다.


 "질리지도 않으시네요. 한담이 끝났으니, 일을 끝내주세요."

 "...이번만 어떻게 안될까?"


 애걸하는 재상님께 나는 이번에도 단호하게 말했다.


 "안됩니다."


 1.



 "리스, 정탐반이 보고서를 보내왔어."

 "네? 저한텐 아무 것도 안왔는데요."

 "아니, 아까 정탐반장을 만난김에 직접 받아왔지."

 "...보고계통이란걸 모르는 사람이군요. 죄송합니다, 재상님. 나중에 따끔하게 일러놓을게요."


 내가 그렇게 말하자 재상님이 한숨을 푹 쉬더니,


 "...내가 달라고 그런거니까, 죽이지는 말아줘."

 "...선처할게요. 그보다 보고서의 내용은 어떤가요?"

 "옆 엠프 왕국에 흘러들어온 이세계인'들'에 관한 보고야. 총 3명이군."

 "또, 엠프인가요. 거긴 저번도 그렇지만 항상 문제가 많네요."

 "시대를 따라가다보니 어쩔 수 없지. 이리저리 유행에 자주 흔들리기만 하고 뼈대가 되는 이념이 없어서 그래. 뭐, 아무튼. 엠프 왕국의 이세계인은 전부 남자고, 한 명은 요전번 마왕을 토벌한적도 있다는군. 나머지 두 명도 출중한 무력을 자랑하는 모양이고."

 "얼마나 강한건가요? 우리 나라의 2급 기사정도?"

 "2급보다야 아무래도 훨씬 강하겠지. 나라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것도 아닌데 마왕을 토벌했다고 하니까. 안정적으로 생각해서, 적어도 1급은 된다고 생각해야 될거야."

 "그 정도인가요?"

 "느낌으로는 그래."

 "그런 사람이 몇 명이고 계속 흘러들어 온다는거죠?"

 "그러니까 가만히 좌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 자칫하단 대륙의 판도가 바뀔지도 몰라."


 나는 재상님이 건네준 보고서를 살펴본다.


 "저번에도 나온 얘기지만, 이 이세계인들이 자칭하는 '고등학생'이라는 게 뭘까요?"

 "음, 의미는 확실하게 모르겠지만 말하는 바를 들어보면 어떤 교육기관의 속해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인 것 같은데. 이세계인들은 대체적으로 다들 그 집단에 속해있는 모양이더군."

 "...우연일까요?"

 "비율이 높긴하지만, 예외도 있으니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다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 집단에 소속해 있던 이세계인은 대체로 연령이 어려보였고, 하나같이 적응이 빨랐다고 하더군."

 "말만 들으면 그 집단에서 이세계에서의 행동지침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 같이 들리는데요."

 "그럴지도 모르지. 이세계인들에게 정보를 얻으면 좋겠지만, 다들 '이세계'에 대한 정보는 함구하는 모양이야. 고문이라도 하면 알아내질 못할 건 없겠지만, 그렇게까지 하면서 얻고 싶은 정보는 아니지. 그들을 보호하는 국가 입장에서도 비위를 거스르기 보다는 적당히 맞춰주면서 이용해먹는 편이 훨씬 이득이고."

 "으음, 아직까지 직접적으로 전쟁을 일으키진 않고 있지만, 국경 근처에서 소란을 일으키고 있긴 하네요."

 "맞아. 보고서를 다시 봐봐. 이세계인들에게 의도적으로 다른 국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면서 국경에서의 분쟁을 정당한 것으로 만들고 있어. 아무 것도 모르는 이세계인들은 다들 자신이 옳은 줄 알면서 무력을 과시하고 있지. 이건 문제가 있어."

 "조만간 저희도 건드릴지도 모르겠네요."


 엠프 왕국은 바로 옆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쪽의 에브 공화국을 건드리고 있는 모양이고, 교제 폐하가 계신 우리나라를 쉬이 건드리진 않겠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뭐어, 어지간해선 그렇게 되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다른 나라가 강해지는 꼴을 보고 있을수만은 없지."

 "교제 폐하께  아뢸까요?"

 "...저번 마왕 건이랑 다르게 이번은 다소 미묘한 문제야. 마왕의 양산은 명백하게 교리에 위반하는 짓이지만, 이세계인에 대한 건 일언반구도 없거든. 그렇다고 '이세계인을 배척하라'라는 칙령을 내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내린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이 가?"

 "그런 사실을 이세계인에게 알려주고 좋아라 하면서 쳐들어오겠죠. 명분이 생겼으니까."

 "그래. 교인들의 반발이 있겠지만, 적절한 명분이 있으면 그런 건 언제든 무시할 수 있어. 정 거슬린다면 '악마같은 재상의 술수로 미혹에 빠진 교제 폐하를 구출하기 위해 군을 일으켰다'따위로 말해놓으면 알아서 잠잠해질걸"

 "정말 악마같은 발상이네요, 재상님."

 "칭찬, 고마워. 아무튼, 다른 나라에 명분을 줄 수는 없지. 게다가 아직 정보도 부족해. 교제 폐하께 아뢰거나 대륙 회의에 결부시키려면 확실한 증거와 자료가 있어야 하는데, 정탐반이 보내온 정보를 그대로 밝힐 수도 없거니와, 아직 엠프 외에 다른 나라에 대한 자료가 없으니까. 상상하긴 싫지만, 다리와 이어진 6개국 전부가 엠프와 같은 짓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해. 아직까지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는 것 같지만, 실제로 무슨 짓을 꾸미고 있을지 모르고 있는 상황이니까."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내가 그렇게 묻자 재상님은 잠시 팔짱을 끼고 생각에 잠기더니,


 "지금 시점에 이용 가능한 대안은 세 가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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