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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졌다. 완벽하게 졌다. 내심 최대의 경쟁자라고 생각하던 북쪽의 황제에게 당한 것도 아니고, 의외로 방심할 수 없었던 공국의 그 여자에게 당한 것도 아니고, 그 재지에 감탄해 관심을 기울이다가 얼마전에 아내로 맞이한 왕국의 제 3왕녀에게 당한 것도 아니었다. 누가 알았을까. 힘이 될 줄 알았던 탑의 '마녀'가 배신을 할 거라고. 계약술식을 나누지 않았기에 처음부터 큰 역할을 주지 않고, 간판으로만 세워둘 예정이었다. 실제로 왕국에 쐐기를 박은 건 그녀가 아니라 나의 비장의 패였던 루였다. 왕도를 점령하고 전후회담을 통해 조약을 체결하고, 조약의 주요 내용이었던 왕녀와의 결혼을 처리하고, 2차 조약까지 체결할 동안 나는 그녀에게 주의깊지 못했다. 설마 그녀가 그렇게 대담하게 나오리라곤 전혀 상상하지 못했..
- 이스킨은 한 눈에도 경직되어 있는 경비병을 지나 응접실로 들어갔다. 가재도구가 별로 없어 살풍경한 응접실 중앙에, 그녀는 탁자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었다. 외견으로 봐서는 10대 중후반의 소녀. 검은 머리칼에 이 세계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의 옷차림. 그리고 떨어져 있음에도 느낄 수 있는 설명할 수 없는 위압감. '마녀'가 확실했다. 소녀는 이쪽을 쳐다보더니 조용한 어조로, "당신이 책임자?" "그래. 재상인 이스킨이다. 교국에 온 걸 환영한다." 이스킨은 그렇게 대답하며 탁자까지 다가가 소녀의 앞에 앉았다. "……차라도 마시면?" "미안하지만, 차를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대접에 불편함은 없었나?" "응. 아주 좋아." "그렇군. 몸 상태는 어떻지? 열이 굉장히 많이 났다고 들었었는데." "그것도 지..
- "이스킨." 소녀가 나직하게 그의 이름을 불렀다. "예, 교제 폐하." "……." '폐하'라고 호명한 탓인지 소녀는 인상을 썼다. 이스킨은 소녀의 그러한 반응을 알고 있지만, 의도적으로 그러한 호칭을 썼다. 너무 가까이 지내는 건 그녀에게도, 자신에게도 좋은 일은 아니었다. "그 마녀는 어떤가요? 저는 먼 발치에서 보기만 했을 뿐이라 어떤 분인지 소문으로 밖에 듣지 못해서요." "유피네는 강력한 마녀입니다. 타국이 자랑하는 마녀들과 비교해도 우수하면 우수했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 소탈한 성격이라 위 아래 할 것 없이 좋은 인상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제대로 다루기만 한다면, 교국의 큰 힘이 되겠죠." "그런 지루한 이야기는 됐어요. 저는 당신 개인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그, 외모가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