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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7월 2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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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뻗어있는 골목길을 걷기를 십 분 정도.
갑자기 '나타났다'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 공터에 그 가게는 있었다.
적어도 지은 지 몇 십 년은 되어 보이는 낡은 건물에 어째선지 간판 만은 새 것 마냥 반짝 거리는 이상한 가게.
간판에는 별 다른 문구 없이 '예지'라고만 써져 있다.
나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갔다.
"어, 오랜만이네."
4평 남짓 한 공간에 놓여있는 카운터에서 그녀가 가벼운 어조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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