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문

` 2017년 9월 3일

칼리리 2017. 9. 4. 00:37






 - 9월 3일.



 의외로 반에는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었다.

어중간한 시기의 전학이라는 문구는 너무나도 많이 쓰이는 바람에 듣자마자 '아, 또냐?' 싶은 생각이 들 정도가 되었지만, 뭐, 문구의 식상함은 둘째치고 당사자의 긴장감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이미 고정화된 그룹에 이물질이 되어 침투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나는 지난 날의 경험으로 뼈저리게 깨달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금 노력해보려고 했었으나…….


 "윤! 윤!"

 "윤 있어?"

 "큰일이야, 윤!"


 오늘도 활기차